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7일 더불어민주당 '2024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2024 국정감사 우수위원’은 국감활동보고서, 언론보도 실적, 다면평가, 출결사항, 정책자료집 등 국정감사 활동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박수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국정감사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국감에 앞서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역사바로 세우기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예술·체육·관광 ▲언론·표현의 자유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재정 기반 확보 등이다.
박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제2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추진에 대한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기록을 삭제한 채 ‘아시오 광산’, ‘구로베 댐’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적에 수긍하여 관련한 대응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립운동의 측면에서 동학농민혁명 가치를 인정하는 관계기관의 답변을 이끌어 낸것도 의미가 크다. 현재 국가보훈부는 일제에 항거한 제2차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1962년 문교부의 기준을 62년째 고수하며 독립운동 유공자 서훈을 거부하고 있다.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의견,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동학혁명 참여자 명예회복법, 동학 기록물이 유네스코 등재될 당시 제출된 신청서 등을 근거로 들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상대로 가치 재평가를 요구했다. 이에 역사박물관장은 연구용역 사업 추진 등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인정하는 노력을 적극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1,600만명에 달하는 관광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을 위한 열린관광지 사업이 시설 보수 및 증축 측면에만 집중되어 있어 정작 관리와 운영을 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재조명된 과거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국내 도서·출판 산업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의 열악함’과 예산 증액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겼다. 십 수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됐던 공주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해 국가유산청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협의를 촉구했다. 이는 11월 공주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발판이 됐다.
각 지역별 특성을 담고 있는 ‘분청사기’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추진하겠다는 국가유산청장의 답변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3년간 전국지 및 지역지 정부 광고비 상위 20곳 중 81.9%가 전국지로 정부 광고비마저 쏠림현상이 생기는 것을 지적하며 지역 언론의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우수위원에 선정되어 기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