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파주시가 상습 침수 구역인 야당동 하류부 4개 구간(약 700m)에 대한 우수관로 정비사업을 우기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야당동 지역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지형 변화, 불투수층의 증가, 개별 설치로 난립한 기반 시설, 국지성 집중 호우 등으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해 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건물 73개동이 침수되고, 이재민 166명이 발생하는 등 시민 안전과 재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파주시는 지난해 8월 환경부에 야당동 일원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중점관리지역 지정으로 파주시는 국도비 374억 원을 지원받아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2026년 하수도 국고보조사업(도시침수 대응사업)’에 대한 예산 신청을 완료했다.
다만, 해당 국고보조사업은 설계부터 공사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주시는 시비 23억 원을 우선 투입해 야당동 상습 침수 구역 4개 구간에 우수관로를 신설 및 개량해 통수능을 확보하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동시 공사를 실시하고, 통장 협의회 자리에서 야당동 우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등 주민 홍보와 협조 요청에 힘써왔다. 특히 여름철 우기 이전에 주요 공정을 마무리해 실제적인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배수시설에 대한 사전 준설도 병행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관로 정비사업은 침수 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