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사천시보건소는 지역 내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실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태그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어르신에게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무료로 보급하여,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과 구조를 돕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태그는 어르신의 소지품(신발, 가방, 옷 등)에 부착할 수 있으며, 보호자의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보급 대상은 60세 이상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중 실종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로, 치매안심센터에 신청을 통해 기기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 제품의 특성상, 보호자가 반드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여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스마트태그가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과 연동돼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사천시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의 실종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예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배회감지기 대여사업은 장기요양등급자 대상으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매월 발생하는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를 통해 실종 시 빠른 신원 확인과 발견이 가능하도록, 어르신의 지문과 사진, 인적 사항 등을 경찰청 시스템에 등록해두고 있으며, 옷 등에 부착하는 표식인 배회인식표도 함께 보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다양한 예방 수단을 통해 사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