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포항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MG새마을금고 포항시협의회와 ‘소상공인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시와 새마을금고협의회가 각각 10억 원을 출연하고,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출연금의 12배수 보증을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새마을금고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억 원을 출연한 것으로, 포항시와의 매칭을 통해 총 2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8개 금융기관의 출연금 76억 8천만 원에 포항시의 동일 금액 매칭 출연을 더하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만 1,843억 2,000만 원 규모의 보증재원을 확보한 셈으로, 포항시가 목표로 한 2,000억 원의 92%를 달성한 수치다.
시는 남은 재원 확보를 위해 신규 금융기관과 협의도 진행 중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경제와 생활 밀접 업종에 대한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도 함께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어업인과 숙박업 소상공인을 비롯해, 힌남노 재해복구 공사로 영향을 받는 상인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키로 햇다.
특례보증재원 금융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며,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 청년 창업자 및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후 3년 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시는 2년간 연 3% 이내의 이자 지원과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새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민생경제 회복의 실현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5년 2,000억 조성 목표 달성과 함께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