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시흥시는 지난 6월 12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턴 일대를 공식 방문해 세계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현장을 실사하고, 글로벌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BIO USA 2025’에 참가하는 등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섰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흥산업진흥원, 시흥도시공사 등과 함께 진행된 이번 방문을 통해 시는 6월 13일부터 14일 미국 뉴욕의 유전체센터, 제이랩스(JLABS) 등 선진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현장을 실사하고, 운영 구조와 입지 선정 기준, 지원시설 구성 방안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시흥 바이오단지 조성 전략 수립에 핵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보스턴 바이오 전시회(BIO US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기업 및 투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입지와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 유치 기반도 넓혔다.
또한, 6월 19일에는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서울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주최한 미국 럿거스대 ‘한ㆍ미 바이오헬스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도 다졌다.
시흥시 산하기관인 시흥산업진흥원은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와 ▲글로벌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흥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흥시 K-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민간주도형 투자유치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해외기업 유치와 창업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미국 실사에서 확보한 글로벌 운영 사례와 교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병원과의 임상-연구연계, 글로벌기업 유치, 인공지능(AI)ㆍ의료데이터 활용 등 각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인공지능(AI)ㆍ바이오 융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배곧을 중심으로 정왕, 월곶, 시화스마트허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R·D)-생산-임상’의 기능을 통합하는 실질적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생태계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있어 정책자료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확보한 네트워크와 모델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투자유치와 인재 양성, 창업 생태계 구축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ㆍ바이오 융합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