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전주시는 남고산과 서산 등산로에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정보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판 15개(남고산 8개, 서산 7개)를 추가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경찰과 소방 등 기관별로 서로 다른 위치표시 체계를 통일시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을 위한 위치표시 체계로,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산악 지형이나 해안 등 도로명이 없는 비거주지역에 주로 설치되며,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를 조합한 10자리 번호로 돼있다.
특정 위치를 알 수 없는 산과 하천변 등에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119 소방 또는 경찰관서에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거나, 국가지점번호판 하단의 QR코드를 이용하면 신속·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긴급구조 등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황방산과 인후공원(도당산), 기린공원(기린봉) 등에 국가지점번호판 428개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판의 위치정보는 주소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등산 중 119구조, 산악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