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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사과 탄저병 사전 방제 당부

탄저병 방제, 6월 초 보호제 살포와 계통 교차 살균이 핵심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사과 품질을 저해하는 주요 병해 중 하나인 탄저병 예방을 위해 6월 사전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 작업을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여름철 장마기 과실의 품질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해로, 25~28℃의 습기가 많은 기상 조건에서 발생이 늘어난다. 또한, 빗물에 의해 다른 열매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탄저병균은 전년에 감염된 잎과 가지 등에 월동하여 이듬해 5월부터 발생하게 된다. 발생 초기에는 과실에 검정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발생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감염부 표면이 함몰되고 내부는 갈색으로 변한다.

 

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탄저병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 전 보호용 살균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 병징이 관찰되면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살포하고,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약제 살포 이후에도 과원을 예찰하고 병든 과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단부에 달린 열매에서 탄저병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균이 빗물을 따라 아래쪽 열매와 가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발병된 열매를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우 시 과수원 내 배수를 신속히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탄저병 적용약제를 시기에 맞게 살포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온난화와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상 영향으로 병해충 다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를 통해 탄저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