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 이대한 인터뷰
1R : 4언더파 67타 (버디 4개) T4
2R ; 4언더파 67타 (버디 4개) T2
3R : 5언더파 66타 (홀인원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T1
FR : 5언더파 66타 (버디 6개, 보기 1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 우승
- KPGA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 소감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 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특히 L&C바이오 이환철 대표님과 케이엠제약 강일모 회장님께 감사하다. 어제 경기 종료 후에 인터뷰에서 그동안은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특히 올해 목표는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시드도 확보했으니 겨울을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 장유빈 선수와 매치플레이 경기를 하는 것처럼 경기했다. 긴장이 됐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사실 경기 초반 장유빈 선수가 워낙 잘했다 15번홀(파4)에서 장유빈 선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정말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긴장이 많이 됐다.
- 장유빈 선수를 위로해줬는지?
내가 장유빈 선수를 위로할 입장은 아니다. (웃음) 장유빈 선수도 재미있는 경기였고 멋진 플레이를 했다고 축하해줬다.
- 우승을 확신한 순간이 있다면?
리더보드를 못 봐서 앞 조 스코어를 몰랐다. 18번홀(파4)에 들어서서 그린 옆에 리더보드가 있어 그때 확인했고 타수 차가 있어 우승 하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다.
- 우승 이후 든 생각은?
비도 많이 오는 날씨에 아버지가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이번 시즌 아버지가 캐디를 해 주실 때 좋은 성적이 났다.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캐디를 해주셨는데 준우승을 했었고 이번 대회에는 우승을 했다. 아버지와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든 것 같아 기쁘다.
- 투어 입성 후 이번 시즌이 가장 성적이 좋다. 이유가 있다면?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그동안 퍼트 때문에 무너진 적이 많았는데 퍼터를 바꾸면서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 2010년에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잃었던 적도 있고 PGA 차이나 투어에서도 활동했는데?
2010년에 KPGA 투어에 데뷔하고 그해 겨울에 일본투어 큐스쿨을 통과해서 2011년에는 일본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에 대학 졸업을 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QT를 통과하지 못해 중국 PGA차이나에 도전했다. 2~3년정도 활동했는데 골프를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분명히 있었지만 마음을 다 잡았고 좋은 선수를 많이 만나 경험도 쌓았다. 오랜 기간 열심히 하다 보니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우승이 없는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선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우승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후배나 동료 선수들에게 많이 해왔었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누구나 다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다.
- 언젠가는 골프를 그만둘 때가 있을 텐데 그때까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투어를 뛰고 골프 치는 것을 워낙 좋아해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후 계획보다는 하루 이틀 정도 쉬고 다시 연습을 하고 동료들과 라운드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 앞으로 목표는 우승을 더 하고싶다. 5승에서 10승까지는 더 하고싶다. 큰 목표를 가지고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