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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계엄, 저항, 응원봉의 문화정치' 토론회, 계엄을 저지한 문화의 힘, ‘2030의 팬덤과 세대연대’

민형배,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집회문화가 계엄 해제시킨 힘”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 강유정 국회의원(비례), 조국혁신당 정춘생 국회의원(비례)이 공동주최한 '계엄, 저항, 응원봉의 문화정치' 토론회가 오늘(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발제를 맡은 서효인 시인은 “응원봉은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강력한 사랑 표현 수단이자 자기 자신의 표출”이라며 “이번 집회에서 그 아름다움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또 서효인 시인은 “12월 24일, 연단에 오른 20대 여성이 소수자로서 고통과 함께 제언할 때 연배가 훤씬 많은 남성들이 함께 추임새를 넣어 호응했다” “이를 ‘세대연대’라고 할 수 있으며, 연대는 힘이 세다.”고 말했다.

 

‘누가 어떻게 싸우는가’라는 발제에 나선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는 “더 많은 깃발과 더 많은 덕후(오타쿠)들이 자신들을 ‘조직 아닌 조직으로 조직화’하며 심리, 젠더 정체성을 표현했다”라고 했다.

 

또 “K팝팬과 여성들의 참여는 압도적인 현상인데, 특히 10대를 포함한 여성청년들이 이번 응원봉 집회의 문화양식, 발언자 수와 밀도 면에서 표상이 됐다”면서 특히 “과거와는 달리 불평등 집회문화와 폭력‧비폭력 논쟁이 사라졌고, 평등이 연대의 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의원은 “1980년 전두환의 탱크를 이긴 광주 시민의 연대, 2017년 박근혜를 탄핵시킨 광화문 광장 촛불의 ‘민주주의 DNA’가 응원봉 집회로 이어져 12.3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의원은, “윤석열의 최애 김건희와 우리의 최애인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사이에 둔 일종의 ‘목숨을 걸고 하는 싸움’이다”라며 “XY(남성)과 XX(여성)가 우리 몸 안에 있는 X만큼만 연대 의식을 가진다면 이 파국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춘생 의원은 “응원봉을 들고 선두에 선 이들이 2030 청년들이고,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많았다”면서 “함께 거리로 나온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용기와 의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