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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자치경찰단, 중산간 지역 치안 사각지대 순찰 강화

‘찾아가는 행정복합치안센터’ 본격 운영…마을 순찰 및 주민 소통 확대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중산간 지역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찾아가는 행정복합치안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현재 도내 172개 리 중 해안가 지역에는 97개 리(56%)가 위치해 있으며, 행정기관과 경찰관서가 주로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신속한 행정 및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반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75개 리(44%)는 이러한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승합차를 활용한 ‘찾아가는 행복치안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은 농번기와 수확기 등 지역·계절별 특성을 반영해 중산간 마을 곳곳을 순찰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번째 현장 운영은 고사리 채취철(4~5월)을 맞아 지난 9일 제주시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실시됐다. 이 날 자치경찰단은 차량과 드론을 활용해 순찰을 벌였으며, 고사리 채취객에게 호루라기를 배부하는 한편, 미귀가 차량이 확인되면 사이렌을 울려 귀가를 유도하고, 개활지에서는 드론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실시해 안전지대로 안내했다.

 

마늘, 당근, 감귤 등 주요 농산물의 수확 시기에 맞춰 지역별 맞춤 순찰도 지속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내부에 회의 공간이 마련된 카운티 차량을 도입해 마을 단위로 순회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치안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오충익 자치경찰단장은 “찾아가는 행복치안센터 운영은 주민 곁으로 직접 다가가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일상 속 소통을 통해 자치경찰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밀착형 경찰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을 강화해 자치경찰제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