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규모 체험학습 지원을 통해 지역 학생 모두에게 열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괴산군은 30일,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괴산고등학교와 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괴산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아웃도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국내의 자연·인문·역사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봉사활동과 탄소중립 실천 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자율성과 리더십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괴산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오는 8월 호주 시드니 일원에서 ‘글로벌 리더십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연수는 블루마운틴 탐방, 시드니대학교 견학, 오페라하우스 미션 체험 등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고등학생 해외연수를 6년 만에 부활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특히 군은 체험비를 전액 지원해 모든 학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내 7개 중학교(괴산중, 괴산북중, 괴산오성중, 칠성중, 청천중, 송면중, 청안중)를 대상으로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도 추진한다.
총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약 200명의 중학생이 학교별로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해외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기회를 얻게 된다.
중학생 해외연수 역시 전액 지원돼 모든 학생이 자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송인헌 군수는 "모든 학생들이 국내외 체험학습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는 성장 기반을 자연스럽게 다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세계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기 위해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