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전략 모색… 김종민 의원 ‘아시아 파트너십 연속 세미나’ 첫 개최

대전환기 속 아시아 협력 비전 논의… 세부 주제별 연속 세미나로 확대 예정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한국이 직면한 대전환기 속에서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아시아 협력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김종민 국회의원(세종특별자치시 갑)이 8월 19일 국회에서‘아시아 파트너십 연속 세미나’의 첫 번째 행사인 '우리의 새로운 아시아 전략은?' 세미나를 열고, 아시아 국가 간 협력 파트너십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앞으로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연속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환기 속 한국이 아시아에서 어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련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아시아는 미·중 전략 갈등의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경쟁 속에서 한국은 갈등의 한 축에 서기보다는, 비패권·신뢰 기반의 포용적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연결자(Connector)’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종민 의원은“지금의 미·중 갈등과 글로벌 대전환기는 한국에 위험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패권이 아닌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서로를 연결하는 플랫폼 국가가 돼야 한다. AI, 에너지, 디지털 협력 등 새로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아시아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새로운 지정학 전략 – 아시아 중심의 리밸런싱’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외교 전문가들이 한국의 외교 지평과 지정학적 전략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 고영경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아세안(ASEAN)과의 실용외교가 한국의 글로벌 외교 다변화와 경제 안정성 강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인 ‘산업과 과학기술로 연결하는 아시아 파트너십’에서는 이충열 고려대 경제통계학부 교수는 금융 인프라 확충과 현지 진출 연계를 통한 아세안 금융 협력의 신뢰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와 함께 ▲AI·에너지·콘텐츠 등 미래 핵심 산업 혁신 협력 ▲아시아 10억 디지털 인구를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 ▲민·관·정이 함께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 등이 제시됐다.

 

또한 아시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통상·경제 차원을 넘어 문화·인적 교류, 디지털 협업, 지속가능한 발전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한국의 새로운 아시아 전략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 뜻을 모으며, 후속 세미나를 통해 정책적 대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