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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이주노동자 숙소 환경개선사업 추진

11월까지 4개소에 샤워시설·화장실 등 설치 지원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고양특례시와 고양시노동권익센터는 10월부터 11월 까지 고양시 관내 이주노동자 숙소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주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이주노동자의 노동 및 주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관내 시설 채소, 원예, 화훼 농가에서 종사하는 이주노동자 5명 중 1명은 주거용 건물이 아니라 비닐하우스 내의 컨테이너 등 비주거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는 타 직군의 이주노동자에 비해 긴 시간을 일하지만 기본적인 노동권이 지켜지지 않아서 처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숙소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2천만 원을 투입해 개선 필요 시설 4개소에 ▲샤워 시설 ▲화장실 ▲조리 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농장주들이 이주노동자 숙소 개방과 실태조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주가 시설 개선 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로 협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며 “이주노동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도록 주거 시설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양시노동권익센터는 외국어 법정 통역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법통역사, 이민자지원센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주노동자 권리 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년 ‘이주노동자 가족힐링캠프’를 실시하는 등 이주노동자가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