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부천시와 부천시보건소가 지원하고 세상의빛부천동광교회가 운영하는 정신재활시설 동광임파워먼트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주최, 한국 오츠카제약 주관 후원 행사인 제2회 정신건강 합창경연대회 ‘세상을 바꾸는 소리 우리들의 노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정신장애인 합창단 ‘나빌레라’(지휘 하내경, 반주 이은혜)는 30명의 정신장애 당사자의 문화예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신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발견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지향하고 있다. ‘나빌레라’는 한 마리의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 위하여 수 없이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해내는 여정을 닮은 합창단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정신건강 관련 기관에서 32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예선을 거쳐 나빌레라 합창단을 포함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1월부터 8개월간 연습에 매진했고, 대회 당일 1,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워 합창을 뜨겁게 응원했다.
합창대회에 참여한 정신장애인은 이번 경험을 통해 성취감과 희망을 체감하고 장애 유무 상관없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정신장애인 합창단이 즐겁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 이준별사회복지사는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합창이라는 예술 활동과 시민들이 관심과 격려가 회복과 재활에 큰 용기를 주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