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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모자보건사업 대폭 확대…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강화

가임력 검사비·생식세포 냉동비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 확대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과천시는 올해부터 모자보건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새롭게 추진하며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가임력 검사비 지원 대상을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20~49세 모든 남녀로 확대하고,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확대된 가임력 검사비 지원은 나이별로 3주기로 나뉘며, 1주기는 20~29세, 2주기는 30~34세, 3주기는 35~49세 등 주기별로 1회씩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에는 내국인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과 15~19세 부부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2025년에는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시행해 의학적 이유로 불임이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생식세포 냉동 및 초기 보관 비용(남성 최대 30만 원, 여성 최대 200만 원, 총 1회)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이 대상이며,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및 난소기능(AMH) 수치가 낮은 경우(1.5ng/ml) 생애 1회 최대 200만 원(검사 및 시술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 이 외에도, 난임 부부를 위한 한의약 치료비 지원 사업이 시행되어 약제비와 침구비를 포함한 18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제공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개선됐다. 산후도우미로 건강관리사 자격이 있는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기한과 이용권 유효기간도 연장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모자보건사업 확대로 시민들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더욱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이번 모자보건 사업 분야의 확대로 난임 치료 및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