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해양경찰청은 9일부터 이틀간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경기도 여주시)에서 화재조사 분야 전문성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제1회 화재조사 연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외 화재 전문자격증을 동시 취득한 경찰관 등 미 화재폭발조사관(CFEI ; Certified Fire and Explosio Investigator) 자격 신규 취득 과학수사관, 경찰서 수사·형사 및 화재 관련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해 화재감식 및 분석 기법,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조사 프로세스 등을 소개했다.
연수 주요 일정은 ▲ 해양 선박 화재 특징 및 화재 감식 사례 ▲ 친환경 냉매가 화재 성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공유 ▲ 리튬이온 건전지 특성 및 화재조사 사례 ▲ 전기차 열폭주 위험성 및 피해경감 대책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해양경찰청 과학수사관의 주요 감식 분야 중 하나인 해양 화재는 어선 및 해양 건조물의 전기 기기 등 기본 설비 노후화, 밀폐된 공간에 적재된 가스 · 유류 유출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화재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두 정박 시 선박 간 함께 계류하는 특성상 연쇄 화재 위험성이 매우 커,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종 상황별 발화 원인에 대한 종합적 전문적 지식이 수반되는 과학수사 영역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대규모 어선 연쇄 화재 원인과 이에 따른 감식 주안점 및 수중 감식으로 이어지는 종합적 수사 접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 화재 등 해양 시설물의 작동 원리 등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인창 수사국장은 “해양 화재는 인명·재산 피해가 매우 커, 초기 대응과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연수와 교육을 통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