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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기원, 국산 메밀 자급화 속도낸다

채종단지 7개소 선정...우수품종 ‘양절' 연 30톤 생산체계 구축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수입 메밀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메밀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우수 품종 ‘양절’ 종자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은 올해 30헥타르 규모의 채종단지 7개소를 선정하고 ‘양절’ 메밀 종자 생산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정된 채종단지는 지역농협 1곳과 영농조합법인 6곳으로, 원종장은 이들 단지에 3톤의 원종을 공급해 올해 가을부터 30톤의 보급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양절’ 메밀은 외래 품종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15% 이상 많고, 루틴과 퀘세틴 등 기능성 성분 함량이 풍부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국산 품종이다

 

농산물원종장은 수입 메밀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메밀 재배 농가의 종자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부터 ‘양절’ 메밀 채종단지를 운영해오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해 생육 시기별 현장 컨설팅과 포장 검사 등 정기적인 현장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종자검사에 합격한 보급종에 대해서는 전년도 종자 거래가의 20%를 생산 장려금으로 지원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우량 종자의 지속적인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철저한 재배 관리와 품질 검사를 통해 우수한 메밀 보급종이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량성과 품질이 뛰어난 국산 메밀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