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의 소각열 에너지에 대한 회수효율 인증을 추진해 연간 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1만 9,200㎾ 규모의 폐열발전기를 가동해 연간 약 8만㎿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발전 후 남은 열은 2024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주민편익시설 ‘해돋이 힐링센터’에 난방·온수용으로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회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가연성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소각열 에너지의 회수율을 인증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법정 공인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통해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르면 에너지 회수효율이 30% 이상일 경우 폐기물처분부담금을 30%를, 50% 이상일 경우 50%를 감면받게 된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2만톤의 생활 가연성 폐기물 처리로 13억 원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납부해왔다.
제주도는 폐열 발전과 주민편익시설 열 공급을 통해 에너지 회수효율이 50% 이상으로 인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경우 연간 약 6억 원의 부담금 감면 효과가 발생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소각열 에너지 회수를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면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세입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연간 6억 원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이라는 추가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2025년 내에 현장 검증과 계측기 설치 및 검교정을 실시한 뒤, 2026년 3월 국립환경과학원의 에너지 회수효율 검·인증 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