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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이 기획하고 국가가 뒷받침"하는 5극3특 '지역 자율 R&D' 본격 추진

‘17개 시도 단위’, ‘중앙주도 기획‧공모’로 지원하던 지역 R&D를 ‘5극3특 단위’, ‘지역자율로 기획‧수행’하는 지역자율형 R&D 체계로 전환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과제(지역 자율 R&D 강화)에 따라, 기존 ‘17개 시·도 단위, 중앙주도’로 추진해 온 지역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5극3특 단위, 지역자율형 R&D’ 체계로 전환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을 대상으로 총 78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권역별로는 4극에 각각 131억 원, 3개 특별자치도에 각각 88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권역별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4극3특 권역 내 R&D 기획 역량을 보유한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거점대학 등을 중심으로 단일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단은 권역 단위의 사업 기획·관리와 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각 권역은 기존에 수립한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과 현재 정부에서 발굴 중인 ‘5극3특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타 권역 대비 강점을 보유한 중점기술분야(4극 : 3개, 특별자치도 : 2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4극3특 단위 산학연 협력을 통한 미래 신산업 원천기술 개발, ▲과학기술원–지역거점대학–특별자치도 간 협력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유망기술의 사업화 촉진 과제 등의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선택하여 자율적으로 기획·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과기정통부는 지역 정책 및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컨설팅단을 운영하여, 중점기술분야 선정 단계와 사업 기획 단계 등 총 2단계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R&D 기획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 간 이견 발생 시 협의·조정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6년에 처음 시도되는 지역자율형 R&D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2월 18일(목) 15시 30분 서울 더화이트베일에서 지방정부, 4대 과학기술원,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거점대학, 지역혁신기관 등을 대상으로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설명회를 시작으로앞으로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방정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제1차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과학기술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스스로 혁신을 기획·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의 산업과 경제 성장으로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자율형 R&D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 시도인 만큼, 지방정부,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공 모델로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