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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봄철 과수 저온 피해 예방 집중 추진

예방적 재해 대응력 향상을 위해 정보전달 체계 중점 개선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도 과수 분야 예방적 재해대응 개선안을 마련하고 4월 개화기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 저온 피해 대비를 시작으로 올해 재해예방 대응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과수의 만개(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는 4월 6~8일 경북 군위를 시작으로 전년보다 10일 이상, 배는 4월 3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평년보다 2∼9일, 복숭아는 4월 3일 경북 청도를 시작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온에 가장 취약한 만개 시기가 과거 저온 피해 발생 시기와 맞물려 있어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농작물의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는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는데, 피해 대부분이 과수에 집중되어 있어 각별한 관심과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하여 시기별 주요 재해 현황과 기관별 역할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개화기인 4월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 피해 예방 활동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재해 예보 및 사전대응 요령이 농가 단위까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농가 연락망 정비, 개별 문자 발송 및 마을 방송 송출 등을 실시하고,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재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한 정보전달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한, 재해예방을 위한 알림 사항 등 홍보자료는 농가가 쉽게 이해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마련토록 했으며, 최종 전파단계(농가 대상 SMS 발송 등) 담당자를 명확히 하여 정보 누락을 방지하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과수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 교육, 방상팬·미세살수 장치 등 피해경감시설 정상 가동 여부 점검, 사후조치 요령안내 및 현장 기술지도 등 추진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저온 피해 발생 시 지역별 품목별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인공수분 추가실시, 수세 회복을 위한 영양제 엽면 살포, 적과 시기 연기 등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사후 조치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여 피해복구비(대파대·농약대 등)를 지원하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의 경우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가에서는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 피해 예방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저온 등 기상정보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과수에 대한 저온 피해 뿐만아니라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각종 병해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시기별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교육·지도 및 재해예방 개선방안 이행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