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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 사정희 의원, “행정에서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자제에 관한 제언”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사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매탄1·2·3·4)이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대에 올라 행정에서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자제에 관해 제언했다.

 

사정희 의원은 “당연하면서도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행정에서의 외래어 사용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국어 사용에 대해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사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외래어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하지만 공공 기관에서조차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은 대민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 올바른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페스티벌‘, ’인프라‘, ’IoT' 등의 외래어는 ‘축제’, ‘기반시설’, ‘사물인터넷’ 등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표현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들에게 정책과 사업을 알릴 때도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표현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하면서 “외래어와 복잡한 표현이 많아질수록 시민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아지며, 특히 정책이나 사업명에 사용되는 외래어는 일반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 의원은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언어가 시민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 문서는 본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또한, 외래어 사용이 늘어날수록 우리말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정희 의원은 이에 대한 제안 사항으로 ▲첫째 ‘정책이나 사업명 작성 시 쉬운 우리말 사용’으로 우리 시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둘째 ‘외래어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침 마련’으로 각 부서에서 정책이나 사업명, 공문서 등을 작성할 때 외래어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사정희 의원은 “한글이 세상에 반포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한글날이 국경일로 지정된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모두 함께 노력하여 우리 시가 시민들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쳤다.